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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라, 그리고 공유해라!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고

by holaf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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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에서 Interacitve Developer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말 중 인상깊었던 몇가지를 정리해봤다.

  1. 어떤 직업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정해라.
  2. 공부해라.
  3. 공유해라.
  4. 개디자이너의 방향
  5. Show Not Tell
  6. Get Things Done In Time
  7. 이유있는 디자인: UI 하나하나에도.
  8. 사람 문제인지 시스템문제인지 구별하기.

 

어떤 직업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정해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작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엇보다 실행해야한다.

저자는 자신의 직업 Interactive Developer를 이렇게 풀어 소개한다: 하는 일은 보이는 영역을 개발하고, 시각효과를 디자인하고, 인터랙션과 애니메이션을 코드로 작서하고, 성능을 테스트하고, 문제가 생겼을 땐 해결 방법을 찾는 일.

 

저자가 하고 싶은 일:

  • 나이가 들어도 계속 뭔가를 만드는 사람
  • 관리자보단 한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 장인
  •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
  •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목표는 구글에 가자! 가 아니라, 구글이 원하는 나를 만들자!가 돼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과는 따라온다 (저자의 경우, 구글). 트렌드를 따라가면 결국 지치고 후회하는 날이 온다. 안맞는 옷을 입는데 당연히 불편하지 않겠는가? (한때 불안해서 개발자할거야! 하고 설치던 부끄러운 과거가 떠올랐다).

 

내가 일하면서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이어폰으로 크게 들으며 플래시 코드에 빠져드는 그 순간이 그 당시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나도 첫 디자인 인턴 당시,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남아 자발적 야근을 하고 심지어 하루는 맘먹고 밤을 샌적도 있다. 자발적 야근*이 포인트가 아닐까. 나는 내가 진짜 원해서 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거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공부해라.

그래서 실제로 배워야하는 스킬은 뭘까? 저자는 이 4가지라고 한다:

    1. 디자인/모션 감각
      -딱 잘라 설명하기힘든, 뭔가 다른 그 차이를 만들기 위해 계속 보고, 고민하고, 만들어보는 것 외엔 없다. 
      -얕은 실력으로 남들이 보기에 그럴싸한 작업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내공이 없는 실력은 금방 탄로난다.
      -이 분야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열정으로 공부해야한다.
      -실력을 쌓아야 이직/퇴사도 문제없다. 언제든지 다시 돌아가도 되고, 돌아갈 수 있으니까.
    2. 코딩 능력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언어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조급해하기 말기. 하나 (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면 다른건 그때부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많은 테스트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코드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라이브러리가 본인 실력일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탄로나고 한계가 된다.
      -일하다보면, 이것만은 시키지 말았으면 하는 일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때 어떡할래?
      -프로토타입의 장단점: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자유도가 높지만, 완성도에서 한계가 있다.
    3. 문제해결능력
      -여러 소스로 공부하기: 같은 개념 다른 paraphrase를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최대한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 찾기
      -Learning By Doing: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보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많은 문제점에 부딪히게되고, 그것을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는다.
      -과정을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처럼 책으로 낼 수도 있고?!).
    4. 새로운 시선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새로운 것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변하지 않는 것 공부하기 (그래서 인문학이 중요! 기술은 빨리 변하기 때문에)
      -방향이 엎어지거나 바뀌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그때 화 안내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엔 나는 문제정의능력, 문제예측능력, 그리고 금손도 금손이지만 빠른손도 덧붙이고 싶다.

 

공유해라.

독자가 없으면 자기만족일뿐 더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또한 구글의 경우, 디자인 컨펌이 아닌 리뷰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바꿔가 아니라, 이런 것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핑퐁하는 만큼, 더 잦은 공유는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매니저 알렉스는딱 한가지를 부탁했는데, '더 많은 사람과 교류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서 코딩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영감을 주고받고,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것이 내가 다음 단계로 가고자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너무 혼자 일하지 말고, 주변사람들과 소통해야한다. 구글의 경우, 다양한 팀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기회가 있다. 팀 이동도 꽤 흔하다고 하니 언제 어디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른다.

 

개디자이너의 방향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자로 일하지만, 결과물에 디자인적 감각이 가미된,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인재를 말한다. (혹은 개발에 대한 이해가 있는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플래시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으로 아름다운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 이상 디자인과 코드가 따로 작업되지 않는다. 개디자이너는 개발+디자인 다 잘하는 사기캐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로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인재를 뜻한다. 나에게 있어 개발공부는 디자인을 더 잘하기 위함이고 이 목적을 상기하며 일하자. 저자는 본인이 회사에서 직접 디자인하지 않아도, 디자인 공부한 것들이 개발한 것에 묻어나온다고 표현했는데, 이처럼 묻어나옴이분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Show not Tell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인작업으로 만들고 세상에 공개하자. 내 직업은 내가 만들어가는것. 

작업물로 말하자. 그리고 회사가 나한테 기회를 주길 기다리지말자. 저자는 구글면접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아한다는 것을 show하기 위해 스케이트보드라고 답했다. 꼭 직무관련일 필요는 없다. 내 경우에도 스쿼시, 축구, 농구가 있다. 또한 면접도 딱히 준비라거나 다른 사람 참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냥 show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냥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하면된다.

 

Get Things Done On Time

최대한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 찾기. Saas 활용, 인맥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일을 빠르게 잘한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에이전시에서는 같이 일하고 싶은 디벨로퍼 1위였다고 한다. 어딜가든 주어진 시간은 유한다. 같은 시간안에 더 좋은 결과물을 내고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로서, 어떻게든 주어진 리소스 안에서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해낸 사람에게 '쪼니까 되네?'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끔 그런 클라이언트가 있었다고 한다).

 

이유 있는 디자인하기: UI 하나하나에도. 

구구절절이어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컨텐츠 영역에 집중을 최대한 주기 위해, 닫기+로딩 버튼을 한 데 합친 케이스

 

사람 문제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구별하기

구글의 경우, 여기 올정도면 실력은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퍼포를 못낸다면 시스템 문제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해야한다.

 

인상깊었던 작업물

  1. 사진 scale 효과 구현
    -사진의 크기가 바뀌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생각의 전환.
    -사진앞에 레이어를 두개 두고, 레이어를 좁히고 벌려서 사진의 크기가 작아지고 커지는 듯한 scal효과를 주었다.
    -13년 당시 'Mobile First'라는 비전이 있었고, 구글 I/O에 작업물이 발표됐다고 한다.
    -모바일 웹에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던 중, CSS3 transform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보통 3D 그래픽 작업을 할때면 CPU가 딸려서 컴퓨터의 GPU를 사용하는데 이걸 GPU Acceleration이라고 부른단다. 2D를 표현하기 위해 3D 작업 때 쓰이는 GPU가속을 빌려 쓰는 개념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한다. 
    Finger Frame 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했다. 구글 I/O (1년간 성과/비전을 발표하는 자리)

  2.  같이 여행한다는 느낌을 주고싶었다는 웹사이트
    클릭하면 또잉~ 하고 공항에서 들릴법한 효과도 주는 디테일. 저자는 이 포폴로 뉴욕 에이전시로 이직했다.
  3. Red Bus Tracker 마을 버스 트래킹 앱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선정됐다.
    -주변을 살피고, 작은 커뮤니티에게 확실한 삶의질 개선을 해주는 것도 매우 의미있어보였다.
  4. Color Pixelated
    -반고흐 뮤지엄 행사에서 설치물에 쓰이고, 초청장도 받음 와웅.
  5. Ripples on the Green
    -일상에서 느낀 부분을 실제 개발로 구현한 관찰력과 실행력이 인상깊었다.

 

더 알아보기

 

유고 나까무라 Yugo Nakamura (웹디자이너)

https://www.instagram.com/yug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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