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의응답식 글쓰기(책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The Minto Pyramid Principle')

이 책의 핵심은... '피라미드 식으로 글을 쓰자'이다.

 

한 마디로, 두괄식으로 쓰자는 말이다.

중심이 되는 문장 - 그 문장을 뒷받침하는 다른 문장 - 반복.

이런 형태다. 독자는 첫 문장을 읽고, 응? 왜? 질문 (?) 을 하게 되고 그 다음 문장은 그에 대한 대답(!) 이 돼야한다**.** 결국 좋은 글은 독자와 글쓴이의 보이지 않는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되고, 마지막에는 독자의 질문이 남지 않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다. 좋은 대화나 글이나 마찬가지다.

 

피라미드 정상의 핵심 포인트로 인해 생긴 최초의 질문에 대해 순차적으로 답변해나가는 것이다 p44

? ! ? ! 내가 이해한대로 시각화한 삐라미드

 

글을 쓸 때 염두해 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봤다.

• 나의 독자는 시간이 없다.
• 설득이 아니라 전달이다. (설득이 목적이 아니다. 독자가 나와 '동의'할 필요는 없다.)
• 독자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야한다 (적어도 노력을 해봅시다).
• 귀납법 > 연역법, 청킹 연역법보단 귀납법이 효과적일 때가 많다. 연역법은 논리적이긴 해도, 그 논리를 잇는 포인트가 겁나 길면 글이 매-우 지루해지고 하나의 포인트를 설명하기까지 지나치게 긴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귀납법은 그루핑을 써서, 하나를 전부 다 설명하고 나서 다른 것을 설명하는 연역법과 달리 비슷한 것을 묶어 설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지루하다. 둘 다 결국 같은 결과를 전달하지만, 그 방법이 다른건데, 그루핑하면서 전개한다는 점에서 귀납이 더 좋다는 결론이다.
• MECE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서로중복된 것이 없고, 전체적으로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
• 피라미드 단계별로 요약의 요약이 필요할 때가 있다 (책에서는 이걸, '그루핑된 생각의 요약'이라고 표현)
• 행동을 기술하는 문장이면, 꼭 예상되는 결과물로 요약해라 (그래서 이거 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 책에서는 구조를 S-C-Q-A로 잡는다. Situation 상황 - Complication 전개 - Question 질문 - Answer 답

 

Why-What-How 순서

팩트기반의 상황 (문제/As Is/Why) - 그래서 뭐 할건데(To Be/What) - 어떻게 할 건지 (How) 와 비슷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 아무리 두괄식이라해도, 상황설명 (도입부)는 꼭 필요하다. 물-론 장황하면 안되고.
• 문제를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느냐에 따라 글의 핵심이 달라진다. ex. 문제정의 다 됐고 액션아이템까지 나온 경우라면 글은 해결책을 실제로 어떻게 실행할지 how 까지 전부 설명해야한다. 반면, 문제정의만 한 상태라면 해결책을 어떻게 모색할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게 핵심일 것.
• 아래 문장들을 외쳐보고 답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자.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자:
  
  문제가 있는가?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왜 문제가 있는가?
  문제에 대해서 뭘 할 수 있는가?
  문제에 대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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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된 배경...

작년 10월, 한창 야근이 잦던 시기, 그날도 택시를 타고 에디와 퇴근중이었다. 에디가 "올라프는 정리를 잘하는것같아. 내 인생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봐~"라고 툭 던진 칭찬에 신이 나서 바로 구입한 책이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이다. 무려 반년이 지나고서야 책을 읽었다^^ 그마저도 정독은 하지 않았지만, 대충 중요한 것만 후루룩 읽었다. 정독 안한 건 게으름 반+지루함 반이다. 핵심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기엔... 뭔가 길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