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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진리를 비범하게 실천하기-'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를 읽고

by holaf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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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국내도서
저자 : 여신욱
출판 : 토네이도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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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진리를 비범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두가지 평범한 진리를 새삼 다시 깨달았다.

 

1. 싫어하는 것 하지 않기 (정확히는,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서 살 수 있는 방법 찾기)

2.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않기

 

1. 좋아하는 것 하기 vs 싫어하는 것 하지 않기

저자는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것부터 각자의 자유를 정의해보길 추천합니다.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 명확하게 있다면,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겁니다. 삶의 질을 명확하게 높여줄 그만한 방법도 없으니까요. 원래도 호불호가 확고한 편이긴 합니다만.. 요즘 들어 호는 점점 모호해지는 반면, 불은 매-우 명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것을 불만으로 남겨두지 않고, 회피동기를 잘 활용한다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우선 저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과 정말 좋아하는 것을 리스트업 해봤습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

사적영역을 침해받는 것/생명부지 타인과 몸 닿는 것

지하철에서 내리고 타지 않는 사람

대중교통에서 통화 크게 하는 사람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

주변 사람 아랑곳 하지 않고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면서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숲이나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

축구, 농구같이 여럿과 함께 할 수 있는 격렬한 팀스포츠

취미밴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등산하기

 

중요한 질문은, 통제할 수 있는가? 입니다.

적어놓고보니, 정말 좋아하는 것들은 어느정도 제 의지로 해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낸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정말 싫어하는 것은 제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대개입니다. 그렇다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선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적어도 환경을 바꾸는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것은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자 별수없다! 꼭 아름다운 긍정적 동기로만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알고, 그것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차근차근 실행하다보면 궁극적으로 자유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않기

눈주먹덩어리 뭉치기

저자는 돈을 버는 과정을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합니다. 눈사람을 만드려면 우선 눈을 뭉쳐야합니다. 주먹만한 눈을 뭉쳐놓는 것이 눈사람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 준비단계입니다. 그 이후부턴 눈주먹덩어리를 쉴새없이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눈주먹덩어리를 뭉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제가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일은, 최대한 단단하게 눈을 뭉쳐놓는 것입니다.

엄마의 카톡

기본중의 기본인 저축하기

고3때 첫 알바를 시작으로 과외, 인턴십을 하며 나름대로 돈은 꾸준히 벌었는데 참 아쉬운 것은, 여태까지 입금되는 족족 다 써버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곳에 돈을 썼다면 후회가 없었을 테지만, 대부분은 필요없는 소비였습니다. '정말 필요없는 것을 사댔구나..' 얼마전 당근마켓에 여러 제품을 내놓으면서 절감했습니다. 아무튼 반성은 이만이면 됐고, 이제부터는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월급의 몇퍼센트는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주먹덩어리를 뭉치는 중입니다 ⛄️

 

할부 NO 소액결제 NO

저는 부모님에게 한번 크게 신뢰를 잃은 적이 있습니다. 인턴시절, 나름 첫 사회생활이라고 신나서 할부를 질러댔는데요.. 그 중 가장 컸던 할부금이 헬스장 3개월 할부였습니다. 문제는 할부금이 남은 것을 깜빡하고 대책없이 인턴을 관뒀습니다 (정말 정신머리가 없었죠..). 통장이 텅 비는 사상초유 일을 겪으면서 부모님에게 SOS를 했으나 그 댓가로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래도 이 경험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이날 이후 소액결제와 할부는 멀리했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나에게 빚지는 위험한 일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람은 어째서 한번 크게 깨닫지 않고서는 실천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깨진 것을 다행히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할부와 소액결제는 계속 멀리할겁니다!


이 책은 세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Part 1. 직장이 있는데 행복하지 않다.

Part 2. 그 많던 월급은 어디에 다 써버렸을까?

Part 3.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야하는 진짜 이유

 

아직 눈주먹덩어리를 빚는 단계이기 때문에 Part 3는 읽지 않았습니다. Part 2까지 읽고나니, 아직 기본 중의 기본인 아껴쓰는 경제개념도 잡혀있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전 평범한 월급쟁이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장의 저에겐 이런 평범한 진리를 비범하게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언젠가 '이 정도면 기본은 됐어'하고 자신감이 붙으면 Part 3를 마저 읽으려 합니다.


저자 제이슨이 운영중인 유투브

https://www.youtube.com/user/shinook430

 

Jason Yeo알머리 제이슨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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