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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이 세상을 바꾼다 (영화 '가려진 시간')

by holaf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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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굉장히 흥미롭다. 반전이 없는 대신, 관객에게 두가지 관점 옵션을 준다: 용의자가 1. 성민이가 맞다 2. 성민이가 아니다. 성민이가 맞다면, 이 영화는 감성판타지물이다. 성민이가 아니라면,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가 된다. 전체적으로 수린이와 성민이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1번으로 연출되었지만, 중간중간 어른들의 관점이 부각되면서 2번으로 가기도했다. 정답이 있을까?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이야기일까. 이런 점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와 꽤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2번같지만, 영화의 재미를 위해 정답을 두지 말고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관점에 따라 현상을 180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크게 와닿았다. 그나저나 강동원은 스펙트럼이 넓고 그런면에서 참배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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